인사말 > 예미정 종가음식 디미학교

예미정 디미학교는 예의와 기품이 넘쳐나는 안동 종가의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 볼 수 있는 음식 문화 체험학교입니다.

종가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예와 정성, 선비 정신이 담겨 있는 명가의 정신 자체이며, 가정의 문화였습니다.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의 맛(디미)이 다른 것은 담겨진 마음과 기울인 정성의 차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향기가 담긴 음식은 더 깊은 맛과 먹고 난 후의 달콤함이 오래 가는 것입니다.

예미정 디미학교는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정갈함으로 예의를 다하고 정성으로 품격을 더 높인 ‘종가의 정신과 마음’을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 문화 체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안동은 동방의 복된 땅이라는 ‘안어대동(安於大東)’, 학문과 예절을 숭상하는 선비가 많은 고장이라는 뜻으로 ‘추로지향(鄒魯之鄕)’으로 불린 사람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명명된 이유는 전국 종가의 80% 정도가 안동과 그 주변에 산재하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미정 디미학교가 안동에서 먼저 세워진 것은 문화·역사적으로 볼 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전국에 더 많은 디미학교가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